<네이버블로그에서 발췌>
2008년? 2009년? 어느 날~
몸을 담고 있었던 대안학교에서
자기주도학습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했다.
그래서 컴퓨터도 몇 대 들여놓고
수업시간 외에 EBS 온라인 강의도
스스로 들을 수 있도록 했다.
끝.....................................
그냥 이렇게 쉽게 자기주도학습 시스템을 구축했다. ㅡㅡ;
(당시에는 그런갑다 했다.)
당시 핀란드의 자기주도학습이
유행처럼 번져 여러 교육현장에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부모님들의 잔소리가 많아졌고
선생님들의 잔소리가 많아졌다.
왜 스스로 공부하지 못하냐는...
살면서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학생들을
본적이 있는가?
(물론 나는 본적이 있다.)
있다면 그 수가 얼마나 될까?
아니 그 아이는 어떻게 자기주도학습
성향을 갖게 된 것일까?
개인적으로도 너무 궁금하다.
다양한 정보를 갖는 것은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자기주도학습은 툭 던져놓는다고
되는게 아닌 것 같다.
우리나라는 핀란드와는 다르다.
사회적 분위기가 다르고
나라의 교육지원이 다르다.
따라서 핀란드식 자기주도학습은
우리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난 SOT에서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다는
작은 희망을 봤다.
물론 이 역시도 100%는 아니었다.
결국 시스템 내에서 시스템이 원하는대로
아이들은 따라가기 때문에
SOT교육이 자기주도학습 지향이라고는 하나
아마도 SOT를 통해서
자기주도학습을 배워간다는 표현이
더 정확한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SOT에는 여러가지 카드(card)가 존재한다.
그 중에 학생들이 자주 보는 것은
Goal Card(목표 카드)와
Progress Card(진도 카드)이다.
이 두 종류의 카드는 Office(책상)의 정면에
학생들이 잘 볼 수 있도록 붙여놓는다.
목표 카드는 날마다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분량 즉 일일 목표 학습량을
기록하는 카드이다.
그리고 진도 카드는 학생들이 끝낸
PACE의 수를 별 스티커로 표시한
카드이다.
학생들은 PACE를 시작하기 전에
오늘 자신들이 얼마나 공부할 것인지
목표 카드에 기록한다.
물론 전적으로 학생들에게만 맡기지는 않는다.
Supervisor는 학생들의 목표 카드를 보고
학생의 성향에 맞게
학생과 함께 목표를 수정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하루에 10페이지만 적은 학생들도
초기에는 많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매뉴얼에서 권하는 권장 페이지 수는
20~30 페이지 내외로 알고 있다.
(차후 자세히 확인해보겠다.)
또한 한 과목을 집중하는 것보다
여러 과목을 학습할 수 있도록 권한다.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목표와 진도만을 보면서
공부를 하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년이 같은
다른 학생들의 진도카드를 보면서
스스로 학습동기를 갖게 된다.
일종의 경쟁의 모습이지만
그 누구도 학생간의 경쟁을 유발하지 않는다.
스스로 선한 레이스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학생들은 본인의 학습 결과를
스스로 점검 한다.
쉽게 말하면 스스로 채점한다.
SOT를 잘 모르는 부모님들은
불안해할지도 모른다.
혹시 학생들이 정직하지 못하면
어떡 하지?
그렇게 학년이 오르면 어떡하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초기에 정직하는 못한 학생들이
발생할 수는 있다.
규칙을 잘 몰라서 혹은 그냥 한번
그렇게 채점을 매는 학생들이 있다.
그런데 딱 거기까지이다.
SOT는 허술한 시스템이 아니다.
Supervisor는 학생들의 오류를
금방 찾아낼 수 있다.
지금까지 SOT의 자기주도학습 시스템을
몇 가지 언급했다.
한가지 물어보고 싶다.
오롯이 학생들에게만 자기주도학습을
요구하는 것처럼 보이는가?
그렇지 않다.
SOT교육은 교사-학생의 협력으로
학생들이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처음은 미약할 수 있으나
학생들은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물론 기계적인 활동이 되지 않게
Supervisor의 역할도 중요하다.
이를테면 나는 코칭 일을 한적이 있다.
학습코칭, 입시코칭, 진로코칭 등등
코칭을 하다보면 배우는 것들이 있다.
목표설정에 있어서 SMART기법이나
플래너 작성법 등이 그러하다.
이러한 것들을 학생들에게 지도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SOT를 하는 학생들에게 적용한 적이 있다.
물론 SOT 매뉴얼에는 없는 것들이다.
하지만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스킬들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려고 했다.
중심을 말하자면 이렇다.
Supervisor가 교육 스킬이 많을수록
학생들이 스스로 자기주도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태어나면
먹고 싸고 자는 싸이클을 반복한다.
유일하게 자기주도적으로 하는 행동들이다.
좀 더 크면 자기 마음대로
어떤 행위들을 하려고 한다.
(셋을 키워보니 아이들은 다 그런가 싶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면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의 행동 변화를 일으키려고 하는데
이때 부모는 아이들의 자기주도성에
상당 부분 영향을 주는 듯하다.
이 과정에서 때론 아이들이
모호한 자기주도성의 경계선에 서있게 된다.
어떤 아이들은 자기주도성을
강하게 갖기도 하고
어떤 아이들은 자기주도성을 잃기도 한다.
또 어떤 아이들은 자기주도성을 발휘할
영역을 구분짓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이런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넌 왜 스스로 공부하지 않니?'라고
아이들을 푸쉬한다면
아이들은 얼마나 억울할까 싶다.
아이들의 자기주도학습은
스스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 교사의 영향에 의해 형성된다고 본다.
따라서 저절로라는 생각은 버리고
아이가 자기주도학습을 하기 위해서
어떻게 도움을 주어야할까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SOT는 시스템 내에서
아이들의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돕는다.
이러한 연고로 나는
SOT가 참 좋다.
<네이버블로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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